[그린카 핫테크] DSG 변속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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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2000㏄급 수입차 중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모델은 폴크스바겐 제타 2.0 TDI로 공인연비가 무려 리터당 17.3㎞에 달한다.

 지난 2월 출시된 폴크스바겐 CC 2.0 TDI 역시 리터당 16.2㎞의 연비로 쿠페 모델 중 최강 연비를 자랑한다. 폴크스바겐은 총 7개의 연비 1등급 모델(CC 2.0TDI, 골프 2.0 TDI, 파사트 2.0 TDI, 파사트 2.0 TDI 스포츠, 파사트 바리안트 2.0 TDI, 파사트 바리안트 2.0 TDI 스포츠, 제타 2.0 TDI)을 확보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디젤 라인업이 이처럼 독보적 연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것이 바로 수동기어를 능가한다는 DSG 변속장치다. 폴크스바겐 TDI 디젤 엔진 차량에는 TDI 엔진에 최적화된 DSG(Direct Shift Gearbox)가 장착돼 민첩함과 낮은 연료소모를 가능케 한다. DSG는 기존의 수동과 자동 변속기의 장점인 경제성과 성능, 그리고 편리함을 한층 높은 수준에서 동시에 제공한다.

 가장 큰 장점은 효율성이다. 기어 변속을 단 100분의 4초 만에 끝낼 수 있으며 필요 시에는 기어를 건너 뛰어 저단으로 변속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터보 엔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초기 지연(슬립 현상)을 완벽하게 제거해 최고 구동력을 바퀴로 전달한다. 또 토크 컨버터의 슬립 현상을 감안해 기어비를 선택하는 일반 자동변속기와는 달리 가장 이상적인 기어비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과 주행 성능이 한층 향상된다. 이는 곧 연료소모를 줄여 연비를 높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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