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전등 스위치를 간편하게 ‘전자식’으로 바꿔 홈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중소기업에 의해 상용화됐다.
하가전자(대표 김진국)는 별도 배선 작업 없이 간편하게 전자식 스위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제어보드를 개발하고 국내를 포함한 미국·영국·독일·일본·프랑스·캐나다 등 14개국에 특허 등록을 끝마쳤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계식 전등 스위치를 전자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AC 220V 선을 새로 까는 등 대규모 배선 공사가 불가피했다. 하가전자 측은 “터치 방식 스위치는 전자회로 구동용 전원이 있어야 하는데 스위치 매립 박스 내에는 AC 전원 중 단일선만 들어와 별도 배선공사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대안의 하나였던 ‘무접점’ 방식 스위치도 과도 전류와 전압으로 손상이 잦았다고 덧붙였다.
하가전자가 개발한 제어 보드를 쓰면 배선과 배터리가 필요없어 기계식 스위치를 손쉽게 대체할 수 있다. 신규 아파트에도 시공이 간편해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하가에서 개발한 터치 스위치는 또 해외 여행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초저녁과 새벽에 2∼3시간씩 자동 점등해 마치 사람이 집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방범’ 기능을 지원한다. 잠자리에 들기 위해 전등을 끌 때 10초 여유를 줘 잠자리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적외선 또는 RF 리모컨으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하가전자는 각종 전등을 최대 정격 부하 조건에서 100만회 온·오프 시험 검사를 진행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했다. 김진국 사장은 “제품 상용화를 위해 10년 동안의 개발 기간이 필요했다”며 “기계식 전등 스위치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파브 TV 개발팀장을 역임했으며 91년 하가전자를 설립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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