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을 고심하던 SK C&C가 결국 상장심사를 새로 접수해 재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지난해 승인 받았던 상장 가능 기간이 만료돼 처음부터 다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방식으로 IPO를 재추진한다. SK C&C는 상장 연기 이후 1년여만에 다시상장 절차를 밟기 위해 지난 14일 상장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C&C 측은 당초 상장 마감 기한인 6월10일까지 기한이 촉박함에 따라 상장을 채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장예심청구 이후 실제 상장까지 약 3∼4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9월께면 상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공모 방식은 지난해와 같이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각각 보유 중인 1500만주(지분율 30%), 750만주(지분율 15%)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공모 규모도 약 1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2008년말 기준 SKC&C의 장부가를 주당 4만4800원대로 평가해 이를 기준으로 계산(2250만주*4만4800원)하면 총 공모 금액은 1조80억원 가량이다. 특히 SKC&C는 보다 나은 공모가를 받기 위해 최근 계열사인 E&S 지분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등 상장을 위한 사전준비를 착착 진행 중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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