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지병으로 별세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공학과 이규원 교수의 가족들이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GIST에 장학금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 이교수의 부인 김준자씨는 14일 GIST 환경공학과 사무실에서 부의금 등으로 모은 장학금 6400만원을 전달했으며 GIST는 이 기금으로 ‘이규원 에어로졸 장학금’을 만들어 국내 에어로졸(대기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 분야 우수 대학원생 2명을 매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고 이 교수는 지난 95년부터 GIST 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도서관장, 교학처장 등을 지냈다. 국내 최초로 에어로졸 학문분야를 새롭게 개척했으며 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 유명 SCI 저널 편집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에어로졸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에어로졸 과학기술’ 최근호에 그를 기리는 추모글이 실리기도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