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연구관리기관으로 출범하는 한국연구재단에 도입될 연구관리전문가(PM:Program Manager)는 연구수요 파악과 기획에 직접 참여하고, 신생 분야에 대해서는 5% 이내의 과제를 직접 선정하는 등 강력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설립위원회(위원장 강태진)는 1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연구재단 PM제도 발전방향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PM 권한 강화 등의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PM제도는 연구지원 사업 프로그램과 관련된 전문가인 PM이 프로그램 과정의 일부 혹은 전체 운영을 책임지도록 하는 제도다.
공청회에서 이영무 연구재단 설립위원(한양대 교수)은 ‘한국연구재단 PM제도 추진계획(안)’을 발표하고, 여준구 한국항공대 총장은 ‘미국의 PM제도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이 교수가 발표한 추진계획에 따르면 과제선정 이외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기존 PM제도가 대폭 개선돼 기획·과제선정·집행관리·성과평가 등 정부 R&D 사업 전 과정에서 PM 역할을 강화했다.
우선 연구재단 PM들은 해당 분야에 적절한 연구수요를 파악하고, 연구지원 과정에 필요한 제도를 기획한다. 특히 PM의 자율성과 권한 확대를 위해 도전적인 아이디어나 신생 분야 과제의 경우 5% 이내에서 외부평가 없이 PM이 직접 과제를 선정·지원할 수 있게 했다. 또 우수 PM 확보를 위해 PM 추천위원회의 발굴 기능을 강화하고, 연구재단 PM활동이 PM의 연구 연속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복무 및 처우조건을 개선키로 했다. 강화된 PM의 권한과 함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PM윤리규정을 제정하고, 외부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주제발표 후 강태진 설립위원장을 좌장으로 전승준 고려대 교수, 성태용 건국대 교수, 이효숙 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 김희진 연세대 교수의 지정토론이 있었으며, △PM의 역할 강화 △PM의 책임성 및 윤리성 △우수 PM 영입방안 등에 관해 토론이 진행됐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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