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세계는 지금]

 ◇아일랜드, 위키피디아 잘못 인용해 소동=아일랜드의 한 대학생이 네티즌 참여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장난스레 올린 거짓 인용구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아이리시타임스에 따르면 셰인 피츠제럴드 더블린대학교 학생은 올해 3월 타계한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자르를 설명하는 글에 자신이 작성한 글을 마치 자르가 남긴 말처럼 올렸다. “음악은 내 삶 자체였고, 내게 삶을 가져왔으며, 내가 삶을 떠난 뒤에도 날 오래고 기억되게 할 것이다. 내가 죽었을 때 내 머릿속에는 마지막 왈츠가 흐를 것이다”라는 문장이다. 문제는 영국·호주 등 세계 언론이 이를 모리스 자르의 부고 기사에 받아쓰면서 벌어졌다. 피츠제럴드는 “예문으로 장난스레 썼을 뿐인데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면서 “주요 언론이 앞다퉈 이를 인용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기사를 내보냈던 언론들은 이를 삭제하고 정정 기사를 내보냈다.

 ◇호주, 지능형 교통단속 카메라 도입 논의=상습적으로 교통 법규를 어기는 운전자를 제재하고, 무면허 운전자의 사고를 막기 위해 호주가 지능형 교통 단속 카메라를 도입한다. 호주 언론 이그재미너는 호주 의회가 교통법 위반을 정확히 단속하고 거듭 법을 위반하는 운전자를 효과적으로 처벌하기 위해 지능형 카메라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지능형 카메라는 경찰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돼 법규 위반 차량이 찍히는 즉시 차의 등록 번호로 운전자의 운전 적격 여부, 범죄 차량 여부, 등록 상태 등을 알아낸다. 올해만 해도 무면허 운전자의 사고로 27명이나 사망한만큼 호주 경찰은 부적격 운전자와 무면허 운전자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도로안전을 위한 법안선택위원회가 현재 카메라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싱가포르, IT 전문 인력 수요 증가=아시아 지역 정보기술(IT) 허브를 꿈꾸는 싱가포르에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IT 전문 인력의 수요가 늘어 인기 직종으로 떠올랐다. 싱가포르 ‘켈리서비스’가 발간한 ‘싱가포르 2009·2010년 고용 전망 및 임금 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싱가포르 IT 및 통신 산업의 신규 고용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뉴미디어 웹 기술·인터넷 및 모바일 콘텐츠 개발 분야의 수요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들 IT 전문 직종의 임금은 올해 들어 줄어들지 않고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지 켈리서비스 측은 이들 전문직의 월급과 인센티브 등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조언했다.

 ◇인도 타타, 이번엔 초저가 주택 선보여=최근 세계 최저가 자동차 ‘나노’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인도 국민기업 타타가 이번에는 초저가 주택을 선보인다. 인도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타타그룹의 부동산개발 부문 자회사인 타타하우징은 도시 하층민을 위해 뭄바이에서 100㎞ 떨어진 보이사르에 26∼43㎡ 크기의 원룸 아파트 1000가구를 건설, 분양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의 가격은 최저 39만1000루피(약 1000만원)에서 최고 67만루피(약 1700만원)며 인도 뭄바이에 생활 기반을 둔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타타하우징은 뭄바이 외에 뉴델리 인근 수도권과 첸나이·벵갈루루 등지에도 저가 주택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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