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가 국내 최초로 지리정보와 연계해 도시를 3차원으로 관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비쿼터스(u) 도시로 건설된다.
7일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청은 2030년까지 총 4098억원을 투입해 49개 IT 서비스를 포함한 유비쿼터스 도시를 건설한다며 이르면 이달 중 1차 사업을 발주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11년까지 전개될 1차사업에는 통신 등 IT 인프라 구축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행복도시 건설청은 이에 따라 이달 도시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IT서비스업체가 참여할 본격적인 사업을 발주하고 10월부터 시설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단계 사업에는 통신인프라를 포함해 국내 최초로 지리정보와 연계해 행복도시 전체를 3차원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시범 구축된다. 이럴 경우 상·하수도, 도로, 건축물 등 각종 시설물을 3차원 위치영상자료로 구축해 화재·사고 등 발생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최초로 방범용 CCTV와 교통용 CCTV를 하나로 통합해 각 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 서비스도 구축한다. 모바일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 도착시간, 영화관 등의 예약상황 등 필요한 정보도 실시간 제공되고 모바일 민원 시스템도 구축된다.
여기에 약 400㎞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첨단 자전거 대여서비스를 구축해 어디서나 자전거를 쉽게 이용하고 자전거로 출·퇴근도 가능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설계가 끝나면 오는 10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며 “실제 서비스는 주민 입주가 시작되는 2011년말부터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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