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온라인 시장 조사하고 포토숍도 배웠죠"

Photo Image

 인터넷으로 공업·산업용 소모성자재를 판매하는 ‘신개암(www.n-gaeam.co.kr)’의 권오경 사장(52). 이 사이트를 벌써 5년째 운영한 베테랑이다. 1998년부터 개암상사라는 매장을 운영해왔지만 한계를 절감하고, 2005년에 인터넷 창업에 뛰어들었다.

“IMF를 겪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대로 안주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획기적인 변화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면 망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든 거죠. 새 돌파구로 인터넷몰 창업을 결심했지만, 선뜻 나서기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신개암은 성공을 거뒀다. B2B 중심이던 기존 고객군은 B2C까지 확장됐다.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았다. 회원 중 과반수가 40대 이상으로 고객과 운영자 모두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지만 매년 두 배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올해부터 오프라인 매장보다 인터넷몰에 더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업계 경험과 트렌드, 인터넷 환경의 적응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30년 가까이 업계에 몸담으면서 구매, 관리 등을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인터넷 환경과 빠른 트렌드 변화가 나이 많은 저에겐 문제였죠. 약 1년 동안 온라인 시장을 조사하고, 포토숍과 사진찍는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능숙하지는 못해도 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