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일 무역적자 100억달러 줄이기 총력전에 나섰다.
전체 대일 적자의 64%를 차지하는 부품소재분야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등 30개 시장개척 품목과 나노섬유 등 20개 미래전략품목 등 50개 품목의 수출 확대가 추진된다. 또 대일 수출유망 기업 100곳이 선정돼 코트라, 무역협회, 수출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의 전방위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327억달러에 달했던 대일 무역적자를 올해 227억달러 선까지 끌어내린다는 전략이다.
지식경제부는 6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대일수출 유망 100개 기업 지원 발대식’을 개최하고 대일수출 유망 기업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지경부는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종합 대책으로 △단기적으로 엔고를 활용한 소비재 수출 확대 △중장기적으로 부품소재 분야의 산업경쟁력 제고 △첨단기술 이전 및 수입대체를 위한 전략적 대일 투자 유치활동 강화 등 3대 전략을 제시하고 세부 추진시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올해 대일 무역수지를 전년대비 100억달러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핵심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2012년까지 대일 수입의존도를 10% 이하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소비재 분야 단기 수출 확대를 위해, 대일수출 유망 중소기업 100개 선정·지원을 비롯, 일본 대형 유통망과 인터넷 쇼핑몰 진출 지원 및 전문 전시회·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품소재 분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50개 전략품목 발굴해 대일시장 개척 지원하고 일본 기업의 국내 부품소재 구매 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우리 기업과 일본 수요기업과의 상생 형 부품소재 기술개발 및 신뢰성 협력 강화를 위해 공동기술개발 시범사업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일 수입대체 효과가 큰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해 지원하고 신규과제 선정시 대일역조 개선과제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할 계획이다. 또, 공급량 부족으로 대일적자가 발생하는 품목에 대해 개별기업의 투자 촉진 유도와 기존에 개발된 국산화 기술의 사업화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의 직접투자 확대를 위해, 일본 기업의 투자계획 조기 추진하고 이미 진출한 일본 기업의 증액투자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대일 수출 유망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겠다”면서 “수출기업들이 대일 역조 개선과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동규·이진호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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