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정부 등 공공영역은 가상화의 마지막 영역이다. 한국처럼 행정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주도적으로 나서 정보자원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한국처럼 대규모 구축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전문 영역별 뛰어난 구축사례가 나타난 것은 몇 년 전부터 찾아볼 수 있다.
◇캐나다 통계청=캐나다 통계청(STC:Statistics Canada)은 정부의 대표적인 가상화 도입 성공사례다. STC에서 개선하려고 한 특정 영역 중 하나는 65개 사업부에 걸쳐 있는 IT 인프라였다. 그동안의 인프라는 사업부마다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고유한 하드웨어 인프라가 특정 운용체계를 호스팅하는 형태였다.
이 같은 형태로 하드웨어 및 직원 비용이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용량이 부족해졌으며 예산이 축소됐다. 처음에는 지역의 IT 지원을 관리하도록 고용됐지만 오타와에 있는 서버 인프라의 중앙 집중화와 통합이 가장 중요하며 지역별 중앙 집중화 및 정부 차원의 공유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STC는 2005년 2월부터 VM웨어 패키지 계약을 기반으로 서버 관리를 중앙 집중화하고 오타와 본사에 있는 212개 인텔 서버를 통합했다. 서버 하드웨어 및 관련 지출에서 매년 130만달러를 절약했고 10 대 1의 서버 통합 비율도 달성했다. 사용량이 최대인 시간에 서버 CPU 활용률이 4%에서 80%까지 증가했다. 중앙 집중식 서버 배치로 공간과 전력을 절약했다. 45대의 서버를 4개의 물리적 서버에 있는 가상 머신으로 이동했다.
STC는 이후에도 재해 복구 향상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총 200대의 서버를 가상 머신으로 이동했다.
◇싱가포르 전국노동조합연맹(NTUC)=NTUC는 가상화 인프라를 통해 유틸리티 컴퓨팅을 도입함으로써 5년간 123만싱가포르달러를 절약했다. 2 대 1의 서버 통합을 이뤘으며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의 20%를 절약했다. 특히 48시간에서 4시간으로 재해 복구 시간을 단축했다. NTUC는 60개 노동 조합, 9개 협동 조합, 6개 협력 단체로 구성된 싱가포르 최대의 노동 조합 연맹이다.
연맹의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인 ARU는 산하에 자체 조직뿐 아니라 다른 노동조합과 관련조직의 IT자원도 관리하는 IT 부서를 두고 있다.
이 조직은 지난 2000년 단 10명의 IT 전문가로 구성된 ARU의 IT 부서가 4개 조직의 서버 25대와 300명의 사용자를 관리했다.
하지만 이후 몇 년 동안 IT 부서는 NTUC 산하의 더 많은 관련 노동 조합 및 협동 조합에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서버와 사용자 수가 급속히 증가했다. 2005년 IT 팀 규모는 그대로인 채 29개 조직의 서버 46대와 사용자 1000명 이상을 관리하게 됐다. 결국 시행착오 끝에 가상화를 선택했다.
현재까지 NTUC는 거의 90%의 운영 서버를 마이그레이션했다. 실제로 운영되는 서버는 46대에서 12대로 줄었으며 재해 복구를 담당하는 서버는 10대에서 4대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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