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강희웅, 전제천 연구팀이 ‘고효율 수(水)처리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무환수 양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여과된 해수를 재이용하고 증발된 양만을 보충하는 방식. 사육수(실제 양식장에 사용하는 물) 사용을 줄였기 때문에 양식장 선택 시 장소 선택 범위가 넓어진다. 이물질(사료 찌꺼기, 배설물 등)을 제거한 사육수를 정화해 재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첨단양식 시스템이다.
난방비와 취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육상 양식장의 어류 양식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수산과학원은 친환경 무환수 양식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전국 양식장의 난방비는 기존 548억원에서 164억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8만8340톤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을 끌어 쓰는 취수비용을 800억원에서 160억원까지 낮춰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만도 9억8000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산과학원은 16일 서해수산연구소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융합 양식연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는다. 산학연 공동 개발을 기반으로 이 같은 최신 기술의 산업화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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