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SK C&C 등 이른바 ‘IT서비스 빅3 업체가 지난해 상당 매출을 그룹 내부에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룹 간판 업체가 전체 매출의 30∼40%를 책임지고 있었다. 삼성SDS의 경우 삼성전자였고 LG CNS는 LG전자가 주요 고객이었다. 또 SK C&C는 SK텔레콤에서 전체 매출의 30% 정도를 얻고 있었다. 이 수치는 LG CNS를 제외하곤 지난 2007년에도 비슷했다.
13일 각 IT서비스 회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계열사와의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그룹 IT서비스 회사의 특정 계열사 매출 치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조5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삼성SDS의 경우 삼성전자를 통한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하는 9853억원에 달했다. 매출 비중으로 따지면 39.1%로 40%에 가까웠다. 지난해는 35.72%를 삼성전자를 통해 올린 것으로 나타나 매출 편중 경향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삼성SDS의 최대주주(21.27%)다.
상장을 준비 중인 SK C&C도 상황은 비슷했다. SK C&C의 최대 고객은 예상대로 SKT였다. SKT는 SK C&C와의 거래에 4634억원을 썼다. SK C&C의 2008년 한해 매출(1조2751억원)로 치면 36.3%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2007년엔 35% 정도를 SKT로부터 올려 한해 사이 1.3%P 정도 늘었다.
반면 LG CNS는 상황이 약간 달랐다. 매출 다양성이 비교적이 높았다. 최대 고객은 LG전자였지만 그들이 2008년 LG CNS에 쓴 돈은 2790억원 정도였다. 비중으로 따지면 13.9% 정도. 다른 기업과 20%P 정도 차이가 난다.
특히 2007년의 경우 매출의 14.8%를 전자로부터 올린 바 있어 집중도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방, 교육 공공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것이 다양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LG CNS의 전체 매출은 2조원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세대 성장동력 개발을 통한 매출처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든든한 우군이 있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한 곳에만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경기에 따른 동반 부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3사는 해외 진출 등 대외 매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연도 만을 보고 의존도 심화 여부를 알 순 없지만 지속적인 분위기는 문제”라며 “IBM 등 서비스로 성공한 회사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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