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6년 VK·벨웨이브 철수 이후 맥이 끊겼던 중소 휴대폰 업체의 중국 진출이 3년 만에 재개됐다.
CDMA 휴대폰 개발업체인 로즈텔레콤(대표 김무호)은 중국 창유이동통신기술유한공사(스카이워스 모바일)와 CDMA 휴대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1년간 CDMA 휴대폰 100만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280억원 규모다. 중국 LCD TV 1위 업체인 ‘스카이워스’의 브랜드로 차이나텔레콤에 전량 납품될 예정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중국 최대 국영통신회사로 지난해 차이나유니콤 CDMA 사업 인수 이후 공격적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로즈텔레콤이 공급할 CDMA 휴대폰(모델명 RC-136)은 1.44인치 컬러 LCD를 채택했으며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SMS) 및 장문메시지(LMS)를 지원하는 초저가형 제품이다.
김무호 로즈텔레콤 사장은 “RC-136의 금형 개발을 마쳤으며, 곧 중국 정부 인증과 차이나텔레콤 인증을 받을 것”이라며 “5월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계약은 한국 중소 휴대폰 업체로서 중국 주요 브랜드와 제휴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카이워스는 LCD TV 분야에서 급성장한 중국 5대 전자업체로 지난 2005년 휴대폰 제조·유통 라이선스를 확보한 이후 GSM 휴대폰을 주로 공급해 왔다. 로즈텔레콤과 협력을 시작으로 CDMA 및 WCDMA 휴대폰도 공급할 예정이다.
로즈텔레콤은 중국 시장에 특화된 CDMA 휴대폰 개발 및 공급을 위해 선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화에 힘써왔다. 이 계약 외에 다른 중견 업체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수출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