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세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TF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266억원으로 작년 3분기 1317억원, 4분기 1123억원에 이어 1000억원 선을 넘었다.
KODEX200·KINDEX200·KOSEF200 등 코스피200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의 거래 규모가 많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거래소 측은 “올해 들어 증시의 상승 추세가 확인되면서 ETF 거래가 늘었다”며 “ETF시장이 세분기 연속 1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함으로써 이제는 정상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상품별로 코스피200 및 삼성그룹ETF가 차익거래, 헤지거래 수요 등 으로 기관·외국인·개인 등의 수요가 집중됐으며, 코스닥시장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FIRST스타우량 등 코스닥 ETF 3종목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2억원대를 유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ETF의 순자산총액은 3조2957억원, 상장좌수는 2억9661만좌로 작년 말보다 각각 3.1%, 4.8% 감소했다. 거래소 측은 외국인의 환매 요구가 증가하면서 ETF 자산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펀드가 40.3%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이 22.4%, 개인은 20.0%를 차지했다.
증시 강세로 ETF 수익률이 회복 추세를 보인 가운데 KODEX반도체 및 TIGER반도체는 각각 52.2%, 51.4% 상승해 42개 상장 ETF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KOSEF IT, GIANT현대차그룹, KODEX자동차의 수익률도 각각 29.1%, 22.3%, 21.1%로 높았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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