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등 취임 100일 이후 본격적인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정만원 SKT 사장은 오는 15일과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SK텔레콤차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다. 중국 통신 시장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방문에는 SKT의 현장경영을 총지휘하는 안태호 상무(이사회 사무국장 겸 SKMS그룹 SKMS 실천담당)가 동행한다. 정 사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SK그룹 계열사 CEO들이 참석하는 전략위원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주 중부·서부본부를 방문하면서 현장경영에 돌입했다. 오는 20일 동부본부를 방문해 국내 일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계속해서 현장경영과 스킨십 경영을 강조해왔다. 지난 3개월여간 본사에서 임원들과 일대일 면담, 팀장·임원워크샵, 직원과의 대화 등으로 경영 현황을 파악한 것은 물론이고 사내 인트라넷인 ‘T-net’에 온라인 채널 ‘소통 한마당’을 열고 각종 회의 때 당부한 내용이나 경영 메시지를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여기엔 하루 평균 1600여명의 임직원이 접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SKT 관계자는 “이번 중국 방문은 그동안 추진해왔던 현장경영의 일환”이라며 “이제는 본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현장 직원들에게까지 경영 목표를 전달하고 공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배·황지혜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