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의 스토리지 가상화 도입은 분당전산센터의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 적용을 목표로 추진됐다. 동일한 DB를 여러 개 생성해 용도별로 운영함으로써 디스크 소요가 과다한 문제를 가상화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 백업과 복구 소요시간의 단축과 효율적인 스토리지 운영관리도 중요한 목적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시작돼 약 9개월 동안 진행됐다.
포스코의 가상화 솔루션은 대역외(아웃 오브 밴드) 방식이다. 기존 인프라의 고가용성과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투자 수익률(ROI)을 극대화 할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었다.
포스코는 스토리지 통합 구축을 통해 △최소 스토리지 용량으로 원하는 시점의 DB 이미지 백업 △특정 파일이나 DB 테이블 손실 시 파일 단위 신속한 복구 △애플리케이션 버그 해결 위한 동일한 환경 구축 △스토리지 벤더 지원 및 서비스 중단 없이 자원할당 등 용량관리와 효율성 극대화 등의 결과를 얻게 됐다.
가상화를 통한 통합 이전에는 패치 작업 전 데이터 이미지 백업에만 1.4TB가 소요됐지만 이제는 하나의 인스턴트 생성에 200Gb면 충분하다. 백업 단계도 2단계에서 3단계로 나뉘고 분류도 2개 군을 3개 군으로 나눌 수 있게 됐다.
포스코 측은 SVM(Storage Virtualization Management) 도입으로 시간과 디스크 스토리지 비용을 60% 절감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테스트 환경 구축시간은 가상화 적용전 4∼7시간이 단 몇 분으로 줄었다. 문제 발생 시에도 더욱 짧은 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