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하노버 박람회` 동반국가로 참여

 ‘Make IT(정보기술, 통합기술, 혁신기술) Work’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IT기술이 기계, 에너지산업과 융합돼 전세계에 선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하노버산업박람회(Hannover Messe2009)’에 ‘Make IT Work’라는 슬로건 아래 동반국가 자격으로 참가한다 8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면담하며, 국내 210개 기업이 참여해 총 규모 5600㎡(기업전시관 4400㎡, 국가홍보관 1200㎡)의 전시관을 꾸민다. 자동화 및 에너지 기기(신재생, 고효율 등), 동력전달, 공기압 등 분야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210개 기업 참여는 역대 동반국가 참여사상 가장 큰 규모다.

지경부는 특히 20명의 차세대 엔지니어를 선발해 이 행사에 함께 참여시켜 세계 기술이 각축을 벌이는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말까지 하노버 인근지역에서 문화행사와 영화제 등을 열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나선다. 하노버박람회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 면적의 9배인 30만㎡의 전시장에 세계 70여 개국, 6천여 개 회사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전시회다.

임채민 지경부 제1차관은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유럽 중심의 시장에 진출할 좋은 기회로 여겨 예년보다 많은 기업이 참가신청을 했다”며 “한-EU 자유무역협정(FTA)도 임박한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우리 기계산업이 성장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버박람회는 지난 1947년 시작돼 올해로 62회째를 맞이하며, 2005년부터는 매년 동반국가를 지정해 그 나라의 기계산업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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