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는 대한민국의 아주 중요한 성장동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다시 한번 I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IT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일파만파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최 위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IT는 미래 성장동력이다. 얼마나 중요한데…”라며 최근 IT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곽 미래위원장 발언에 그런 뜻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최 위원장은 이전에도 “현 정부의 IT 시각을 놓고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명박 정부는) IT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나 스스로도 방통위원장을 하면서 IT를 새삼 깨닫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최 위원장은 최근 실국장과의 미팅에서 곽 위원장 발언에 대해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구먼…”이라는 말로 견해 차이를 분명히 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곽 위원장의 IT 인식이 대표성을 갖는 현 정권의 기조가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IT가 죽었다고 말하는 이들은 정통부 시절 사업 독점권을 부여받아 편하게 지냈던 그룹”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 발언이 ‘정부조직 개편에서 방통위를 만든 것은 첨단 미래를 지향하는데 의미를 둔 것’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서도, 미래기획위원장의 자리가 미래 국가 정책을 기획하는 자리라는 점 때문에 곽 위원장의 편협한 IT 시각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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