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F 합병으로 통합KT가 출범함에 따라 ‘기업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와 ‘슬로건’이 개편된다.
통합KT 기업 이미지는 ‘KT·그림 왼쪽’로, 슬로건은 기존 ‘라이프 이스 원더풀 KT(Life is wonderfull KT)’에서 ‘올 뉴 KT(ALL New KT·그림 오른쪽)’로 확정됐다.
합병 이후 존속회사로 남는 KT의 브랜드 및 로고가 유지되는 반면 합병 이후 KTF의 기업 이미지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KT 관계자는 “통합 KT는 브랜드 이미지를 일원화해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슬로건으로 합병으로 인한 면모일신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통합 KT의 기업 이미지는 KT와 KTF가 그동안 개별적으로 혹은 공동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전개하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의 일환으로 이르면 하반기부터 축구 대표팀이 착용하는 유니폼에 새겨진 기존 ‘KT/KTF’ 이미지가 ‘KT’ 로 단일화된다.
뿐만 아니라 KTF가 후원하고 있는 프로 골프 선수 김미현과 이미나 등이 착용하는 모자에 새겨진 기존 ‘KTF’도 ‘KT’로 변경된다. KT와 KTF는 축구 국가대표 공동 후원사로, 오는 2011년 5월까지 후원이 예정돼 있다. KTF도 오는 2011년까지 김미현·이미나 선수를 후원한다.
통합KT 출범에 앞서 KT가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선통신 브랜드를 ‘쿡(QOOK)’으로 통합하고 대대적인 광고에 착수한 가운데 통합KT는 이동통신 브랜드 ‘쇼(SHOW)’를 유지하는 유무선통신 브랜드를 분리, 양면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KTF가 운영하는 프로농구단 ‘KTF 매직윙스’의 명칭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KTF 농구단이 그동안 ‘쇼’’와 메가패스 등을 두루 활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쇼’는 물론이고 통합KT의 유선통신 통합 브랜드 ‘쿡(QOOK)’이 널리 이용될 전망이다.
한편 KT는 KTF와의 합병기일을 당초 5월 18일에서 6월 1일로 늦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병 등기일은 6월 2일, 합병에 따른 신주상장 예정일은 6월 23일로 조정됐다. KT는 “합병 기일을 조정한 것은 회계 편의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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