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멀티미디어 문맹` 퇴치 방안 논의

 ‘멀티미디어 문맹이 사회 격차를 만든다.’

 어도비가 2일까지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하는 ‘어도비 교육리더십포럼 2009’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교육자와 교육정책 담당자 100여명이 모여 멀티미디어 문맹 퇴치 방안을 논의했다.

 문맹에 이어 디지털문맹이 정보격차를 만드는 시대가 됐지만 미래에는 협업과 창조적인 업무가 늘어나면서 ‘멀티미디어 문맹’이 사회 계층의 격차를 만드는 시대가 될 전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 중 하나로 어도비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교육리더십포럼을 개최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교육 관계자들과 논의의 장을 열었으며, 올해는 이 행사를 서울에서 가졌다.

 어도비는 교육에 멀티미디어 툴이 충분히 사용될 수 있도록 학생용 버전을 일반 SW의 15∼20%에 불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호주와 홍콩 등에서 정부와 제휴를 통해 교재와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 자녀들이 멀티미디어 시대의 문맹으로 뒤떨어지지 않도록 2년 전부터 SW와 HW를 제공하고 무료 교육까지 진행하는 ‘어도비 유스 보이시스’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도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러한 프로그램이 한국에서도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자 및 교육정책 담당자들과의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피터 아이잭슨 어도비 아태 부사장은 “한 세대에서 요구되는 업무의 타입과 성격 자체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제는 멀티미디어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느냐가 업무 능력을 가르는 때가 됐다”며 “어도비는 시대에 맞게 교육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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