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 신용카드(하이패스카드)’ 허용에 맞춰 시장몰이에 나서고 있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비씨·롯데 등 주요 카드사는 올해 최다 200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후불 하이패스카드 시장을 잡기 위해 상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후불 하이패스카드는 지난달 25일부터 사용이 가능해진 상품으로 보안 등을 이유로 일반 신용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이 없는 하이패스 전용 카드 듀얼(두 장)로 구성된다. 카드업계는 하이패스 전용카드가 자동차 OBU(On Board Unit) 단말기 장착용과 개인 휴대형 두 가지를 한 명에게 발급한다는 점에서 시장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온 OBU는 최근 2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누적 기준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관련 카드 시장이 올해에만 최다 200만장에 이를 것으로 봤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선발사와 후발사 모두에 공통으로 새롭게 열리는 흔치 않은 시장”이라며 “특히 올해 경기 침체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쉽지 않아 카드사들이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25일부터 후불형 하이패스 기능을 탑재한 ‘신한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출시했다. OBU 단말기에 장착해 사용하는 방법 외에 톨게이트 단말기 터치결제 기능이 있는 것으로 회사 대표 적립 카드상품인 신한 하이·포인트 카드와 함께 발급한다. 이 회사는 출시에 맞춰 다음 달 11일까지 일정 기준에 충족한 고객에게 마이신한포인트 1만점 적립과 5만원권 주유상품권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 후불 하이패스카드’를 지난달 18일 출시한 롯데카드는 결제를 통해 확보한 포인트로 하이패스 통행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주유소와 일반가맹점에서 0.2%에서 최고 3%를 하이패스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이와 함께 6월까지 고객이 카드를 한 번이라도 사용하면 5000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 카드를 출시한 비씨카드는 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최신형 OBU 단말기를 증정한다.
우리은행은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신용카드 고객이 하이패스 전용카드를 신청하면 신용카드 기능이 없는 하이패스 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규 고객은 하이패스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카드도 다음 달 후불형 하이패스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후불 하이패스 단말기의 음성안내와 액정표시 오류에 한국도로공사는 표시상의 오류일 뿐이며 출시한 61종의 기존 단말기에 후불카드를 넣어 정산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모두 49종의 단말기 중 ‘카드 잔액은 구십만원입니다’는 오류가 가장 많으며, 액정표시에 ‘90,000원’ 이라는 표시가 가장 흔한 오류다.
김준배·윤대원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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