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온 국민이 과학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의 달을 맞이해 ‘녹색성장! 과학기술의 힘!’이라는 표어 아래 한 달 동안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시도교육청·연구소·학교 등 다양한 주체가 주관하는 과학행사 550여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과학의 날 한마당=과학기술인의 사기 진작과 과학과 교육이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제42회 과학의 날 기념식이 내달 21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과학의 날은 과학기술정책을 주관하는 과학기술처가 발족한 1967년 4월 21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정부는 과학의 날이 있는 4월을 과학의 달로 정해 과학기술에 대해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깊게 하고, 과학기술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다채로운 과학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 과학의 날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훈·포장 수여식을 갖는다. 이와 함께 교과부 출범 1년을 기념하는 교육과 과학 융합 전시를 마련했다.
또 학교와 과학기술 관련 기관 등에서도 자체적으로 기념식을 개최하며 △우수과학 어린이 표창 △과학경진대회 △과학체험 프로그램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전국 각지서 ‘과학축전’=온 가족이 나들이 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과학문화 행사인 과학축전은 15개 행사가 4월에 열린다.
지난 2003년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가족과학축전(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은 25일과 26일 양일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되며, 학생과 교사가 직접 운영하는 과학체험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작품을 제작하는 가족과학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또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관하는 지역과학축전으로는 벤처기술 박람회와 연계해 열리는 전북 과학축전(4월 17∼19일), 태양광 자동차 경진대회가 열리는 전남 과학축전(4월 18∼19일) 등 10여개가 있다.
아울러 대전 꿈돌이 존에서는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항공우주과학을 주제로 한 ‘2009 꿈돌이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받았던 우주인 양성훈련 체험을 하는 ‘꿈돌이 우주탐험대’, SF 영화 상영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초등학교 4∼6학년 가족 80여명을 대상으로 원주 일대의 과학기술유산 현장탐방을 하는 ‘과학기술 유산 순례단’을 11일 운영하며, 대전지방기상청은 기상캐스터 체험, 기상장비 전시 등 다양한 기상 관련 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기상과학체험공원 견학을 4월에 운영할 계획이다.
◇천문의 해 특별행사 눈길=2009년 UN이 정한 천문의 해를 기념해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별축제, 천문관측 등 55여개의 다양한 천문관련 행사가 과학의 달을 맞아 펼쳐진다. 내달 2일부터 5일 사이에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는 ‘100시간 천문학’행사가 우리나라에서도 거리·대학캠퍼스·과학관·시민천문대에서 별축제로 개최된다. 5월 2일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천문계산을 담당했던 고려말의 천문학자 유방택을 기념하는 ‘유방택 별축제’가 충남 서산시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과학의 달 행사와 관련해 과학의 달 공식 홈페이지(family.scienceall.com)에서 기관별 행사 내용과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고, 과학인터넷방송국(www.scienceall.tv)에서도 과학의 날 기념식을 포함한 주요 행사를 동영상 뉴스로 중계 방송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