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자 공무원은 ‘MB’… 1위 수성

이명박 대통령이 소유 건물가액 증가 등으로 4억4390만원 늘어난 재산가액 356억9182만원을 신고, 작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펀드 평가액 하락 등으로 10억6254만원이 줄어든 61억8643만원을 신고했다.

27일 행정안전부는 ‘2009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을 공개, 신고 대상자 1782명 가운데 1061명(60%)의 재산이 늘고, 721명(40%)의 재산이 줄었다고 전했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급여 저축과 이자 수익 등으로 각각 약 7600만원, 3800만원씩 늘어난 23억2000만원과 24억4800만원을 신고했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변인의 재산도 급여 저축과 토지·주식 매도 등으로 1억1000만원 정도가 늘어 16억3747만원에 달했다.

대표적인 부자 공무원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재산은 펀드 평가액 하락 등으로 24억3300만원이 줄어든 116억8200만원이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의 재산도 펀드 평가액 하락과 생활비 등으로 15억1400만원이 줄어 44억원대로 신고됐다.

한편, 재산 공개대상자 1782명의 평균 재산은 12억9700만원으로 작년(12억6900만원)보다 평균 28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증가액 2800만원은 부동산 상승분이 1500만원, 급여·상속 등이 1300만원이었다고 행안부가 전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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