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도 예술적 상상력 길러야”

 ‘CEO도 예술적 상상력이 있어야 한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이사장 김용근)이 지식인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25일 기술센터에서 개최한 ‘학융포럼’에서 참석자들은 CEO에게 필요한 자질이 바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의 관리자형 리더십으로는 독창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없으며 사물을 종합적·입체적으로 분석하는 예술가적 자질이 중요해졌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고도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CEO들은 용기와 열정으로 무장한 사람들이었지만 지금의 마이너스 성장시대를 사는 CEO들은 예술가적 감각을 키워야 한다”며 “기업이 만드는 제품이 예술의 경지를 추구해야 시장에서 통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가한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은 “예술가는 사물의 본질을 보고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을 만든다”며 “기업 CEO들이 요즘 철학이나 예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건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 등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국내외 융합형 인재 양성 사례’에 대해 윤의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예술·인문학·과학기술 융·복합 또는 통섭의 개념과 방법’에 대해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한편 학융포럼은 경제난 극복의 대안을 모색하고 산업기술계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한국판 다보스포럼인 ‘지식경제포럼’의 한 분과다. 산업기술재단은 학융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건의서나 정책연구로 연계해 정책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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