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에스(대표 박용석 www.dms21.co.kr)는 경제위기를 시장지배력 확대와 신규사업 진출로 맞서고 있는 장비회사다. 지난해 2794억원의 매출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과시한 회사다운 전략이다. 이 회사는 중국 TFT LCD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코터 인라인 시장과 태양전지 제조장비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디엠에스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올림픽 이후 가전내수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사업확대를 추진한다. 최근 중국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천마, BOE, 차이홍 등 중국 현지 패널 업체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또 상하이, 선전 등에 운영 중인 해외지사 영업력도 보강해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업계 최초로 PR도포장치(코터) 해외 수주에 성공하면서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세정, 식각, 박리장비 중심의 매출 구조에 코터 인라인이 가세하게 됐다. 코터 인라인은 디엠에스가 공급해온 습식장비(지난해 시장규모 5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1조원 이상의 시장으로서 일본의 DNS, TEL이 독식하고 있는 분야다.
디엠에스는 지난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태양광장비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박막형 태양광장비사업에도 진입했다. 그동안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연말 국가 8대 과제로 선정된 결정질형 태양광장비 국산화개발사업도 주관기업으로, 참여기업들과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50MW급 장비 국산화에 도전한다. 그동안 유럽 기업들이 독식해온 결정질형 태양광장비시장에서도 LCD장비사업에서 보여줬던 성공신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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