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씨엔피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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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엔피테크(대표 신전섭 www.cnptech.com)는 POS, 고객용 디스플레이에서 임베디드 PC까지 토털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솔루션은 구내식당에서 밥을 사먹거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서 작동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씨엔피테크는 산업 전반에 걸쳐 필요한 임베디드 형태의 IT장비를 생산한다. 그래서 이 회사가 만들거나 판매하는 제품군은 기업의 모태인 POS 관련기기와 산업용 PDA, 터치패널 PC, 스마트 POS, 키오스크, 벤딩머신, 형광 디스플레이, 가격조회기 등 매우 다양하다. 중소기업의 한계를 넘어선 기술역량은 전체 직원의 25%를 차지하는 고급 R&D인력에서 나온다. 미국 심벌의 파트너사로서 산업용 PDA와 바코드 장비도 취급한다.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전산화하면서 부문별로 필요한 임베디드 IT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난다. 씨엔피테크는 그동안 리테일에 관련한 POS 등의 솔루션 판매에 주력해왔지만 주변 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게 됐다. 여기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년 전 산업 및 유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임베디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미 회사의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떠오른 임베디드 컴퓨팅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많다. 현재 GS칼텍스의 전국 3000여 주유소망에서 석유 입출고를 관리하는 주유서버는 씨엔피테크가 설치공급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매년 500∼600대의 구형 주유서버를 신형 버전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LED 기반의 산업용 멀티모니터나 모바일 터치패널 PC도 개발 중이다. 와이브로 통신모듈과 지그비 네트워크를 이용한 정보 단말기를 개발한다.

 씨엔피테크는 다른 기업에 비해 회사 분위기가 대단히 자율적이다. 기술력을 탐낸 경쟁사가 직원을 스카우트하는 경우는 있어도 한번 들어온 직원이 제발로 나가는 일은 드물다. 씨엔피테크의 경쟁력은 어떤 분야든지 적용이 가능한 임베디드 솔루션에서 나온다. 단체급식 솔루션, 레스토랑 솔루션, 출입통제 솔루션 등을 다양하게 갖췄다. 올해는 그동안 내수에 주력해온 전략에서 탈피해 해외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지난해 85억원인 매출 규모를 올해는 120억원으로 껑충 늘려 잡은 것도 해외시장에서 선전을 믿기 때문이다. 이미 외국 전시회에 여러 번 참가해 씨엔피테크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리는 해외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일 도쿄에서 열린 리테일테크 전시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말레이시아, 인도, 아랍에미리트, 터키, 스웨덴, 인도, 일본, 대만 등과 임베디드 PC 수출계약을 진행 중이다.

 ◇인터뷰-신전섭 사장

 “우리 회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임베디드 컴퓨팅 분야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입니다.”

 신전섭 씨엔피테크 사장(49)은 POS 분야에서 20여년을 종사해온 베테랑이다. 외환위기 때 일하던 외국계 POS회사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하자 직접 회사를 설립했다. 임베디드 IT 전반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면서 경기불황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의 경영목표는 임베디드 분야의 강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해외수출을 통해서 우리 브랜드를 외국 바이어에게 알리는 것이 핵심과제입니다.”

 신 사장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객지향형 모바일, RFID 관련 제품 및 임베디드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수요를 선도해 갈 계획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늘 자율적이면서 기본에 충실한 근무자세를 강조한다. 사업을 하면서 과장된 허세로 한때 득을 볼 수 있지만 결국에는 본 실력으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이번 WBC야구를 보면서도 느꼈듯이 사업도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씨엔피테크는 결코 과장하지 않고 착실하게 임베디드 선두업체로 성장할 것입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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