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불황일수록, 더 빛나는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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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증대는 기업의 가장 큰 목표 중의 하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책임(CSR) 활동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감안해 구매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사회공헌 활동은 장기적으로 기업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많은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 스스로가 이런 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의미를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우리 회사는 전 세계 직원들에게 아프리카 케냐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는 지난해 11월 이 프로그램의 자원봉사자로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선발돼 아프리카 케냐의 빈민지역인 크왈레를 방문해 값진 경험을 했다. 현지에서 진행된 마레지 보라 캠페인은 케냐 유니세프에서 1년에 2회 진행하는 것으로, 우리는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을 방문해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약품과 모기장을 배포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 다섯 살 이하 어린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건강에 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알리기도 했다.

 하루 활동이 끝나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날에는 2주 동안의 활동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되새겨보았다. 왜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사회 공헌활동은 아프리카 오지에서만 펼치는 게 아니다. 우리 주변에 사람들이 다가서지 않는 경제적 오지가 너무 많다.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강재림 DHL코리아 업무교육팀 계장 jaelim.kang@dh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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