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과 공유·참여를 모토로 하는 웹2.0이라는 개념 이후 새로운 물결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의미하는 ‘버전 2.0’이라는 표현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웹2.0에서 출발한 이 단어는 TV2.0에 이어 DMB2.0도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DMB2.0은 기존 DMB와는 다른 개념으로 보기만 하는 DMB가 시청자 참여가 가능한 양방향 DMB로 한 단계 진화함을 의미합니다. 즉 DMB2.0은 위성 및 지상파DMB를 보며 실시간으로 시청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무선인터넷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는 10월부터 DMB2.0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Q. DMB2.0의 개념은 무엇인가요?
A. 기존에 DMB 시청자는 방송사가 짜놓은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DMB2.0은 이와 달리 시청자가 방송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시청 도중 직접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합니다. 예컨대 퀴즈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퀴즈 정답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DMB 시청 중 드라마 촬영지가 궁금하다면 시청자는 DMB2.0 데이터 메뉴를 클릭, 촬영지 정보를 비롯한 관련 여행 상품 정보를 확인, 여행 상품을 살 수 있습니다.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보면서 해당 순위의 벨소리와 컬러링 등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됩니다.
Q. DMB2.0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A. 앞서 소개한 내용은 DMB2.0이 제공하는 참여형 서비스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DMB2.0은 그동안 제한적 기능으로 제공된 녹화 기능이 보완돼 시청자가 더욱 편리하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단말기 또는 외장형 메모리에 저장,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 외에도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다운로드가 가능한 프로그램 편성 정보와 가입자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가입형 서비스, 이벤트 참여와 경품받기 등 데이터 광고 서비스 등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청자 선택권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DMB2.0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요?
A. DMB2.0은 수익성 악화로 고사 위기에 몰린 DMB사업자가 위기 타개책으로 오래전부터 논의해 왔습니다. DMB 시청자가 150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DMB사업자는 낮은 수익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습니다.
이런 위기 의식을 공감한 티유미디어와 지상파DMB 6개 사업자는 지난해 7월부터 SK텔레콤 컨소시엄과 DMB2.0을 위한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고 시청자·이동통신사업자·단말제조사 및 방송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구축하고자 TF를 구성, DMB2.0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DMB2.0의 주요 서비스 기획과 단말 규격 정의서 작성 등을 이미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6개 지상파DMB사업자는 오는 10월 방송 송출을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Q. DMB2.0 기대효과는?
A. DMB2.0은 고품질 양방향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 발굴로 DMB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DMB2.0의 목표가 방송사와 이동통신사·단말제조사가 협력해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서비스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초로 DMB를 상용화한 우리나라가 DMB2.0을 성공적으로 내놓는다면 DMB2.0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 세계에 DMB2.0 모델을 수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정유신의 핀테크 스토리]'비트코인 전략자산' 후속 전개에도 주목할 필요 있어
-
2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3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4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5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8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9
앱솔릭스, 美 상무부서 1억달러 보조금 받는다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