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재도약을 위해 5조 5000억원 규모의 교육뉴딜 추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순근 서울대학교 교수는 12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이 후원하는 ‘미래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첫번째 연사로 나서 “경제 위기일수록 국가 재도약을 위한 교육재정 지출 확대를 통해 인재 양성과 경기 활성화를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은 규모의 추경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백교수가 주장한 교육개혁 방안으로는 △교육시설 및 환경개선 △유러닝(U-learning) 환경조성 △방과후 교수·학습 프로그램 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이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IT를 이용한 교육 뉴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 눈길을 끌었다. 백 교수는 전자칠판·디지털교과서·IPTV 보급 등 유러닝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IT기술을 이용, 실시간 원어민·전문가와 화상수업, 디지털콘텐츠 개발 등도 교육의 질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 한양대 교수는 “IT신기술과 교육이 결합한 이러닝 표준화를 위해 미·영·싱가포르 등은 미래교과서 개발을 추진중”이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IT기술을 교육과 접목한 유러닝 분야의 국제 표준화 선점과 교육정보화시스템의 수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철학은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교육복지와 사교육비 걱정없는 공교육 강화”라며 “경쟁력 강화 조치도 사교육비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면 유보할 게획”이라고 강조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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