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12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태양광 소재생산기업인 글로실 공장에서 그린과 IT분야 우수 벤처 10개사 CEO들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성장산업군인 태양광·IT 분야 중소·벤처기업들의 최근 경영현안 및 요청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통해 현실감있는 지원 방안을 강구코자 마련됐다고 산은 측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특히 원료 확보를 위한 부족자금의 지원, 환율변동 등 급속한 경영환경 변화에 적시 대응하는데 필요한 경영관리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산은은 현재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시행중인 300억원 규모의 벤처기업용 긴급운영자금을 적극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필요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유성 산은 행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 벤처투자 활성화를 통해 조기에 위기를 극복해 한국이 오늘날 IT강국으로 발돋움한 사례가 있다”며 “벤처·중소기업인들과 산은이 주축이 돼 현재의 금융 실물경제 위기도 함께 이겨나가자”고 말했다. 또, “산은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인 그린과 IT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경제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국가성장잠재력 확충에 앞장 서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산은은 올해 벤처·중소기업에게 12조원을 지원하고, 이중 1조5000억원을 투자방식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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