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이사회는 12일 래리 클레인씨를 차기 행장 내정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래리 클레인 행장 내정자는 오는 31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2005년부터 은행장으로 재직해왔던 리처드 웨커 행장은 이사회 의장을 계속 유지하며, 차기 행장 내정자와 상호 긴밀한 협조아래 은행 영업의 연속성 및 장기 발전을 위해 일을 하게 된다고 외환은행 측은 설명했다.
래리 클레인 행장 내정자는 다양한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경영 전략, 운용, 국제 업무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력이 있다. 최근 캐피털 원 파이낸셜의 글로벌 파이낸셜 서비스 대표를 역임했고, 재직 당시 북미와 유럽에서 소비자 금융 및 중소기업 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이전에는 도이치 은행 상무이사, 뱅커스 트러스트 기업신탁 업무를 총괄했으며, 2007년에는 미국 대통령이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이사로 지명 한 바 있다.
래리 클레인 행장 내정자는 “역량있는 직원들과 함께 우수한 고객 기반을 갖춘 외환은행에서 일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현재까지 은행이 이뤄온 성공을 더욱 발전시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 이사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재욱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진호 전 수출입은행 전무이사를 선임했고 신임 상근감사로 이종규 대통령실 국세행정 선진화 자문단 자문위원을 선임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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