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시장의 중소기업 PC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애프터서비스(AS)망이 구축된다.
조달청은 12일 오후 3시 경기도 용인시 소재 품질관리단에서 에이텍 등 중소 PC업체 11개사가 참여하는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 개소식을 갖고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 PC 공동 AS망 구축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는 중소 제조사들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AS망을 공동으로 활용하게 되며 설립비용 및 운영비용을 공동 출연받아 설립된다. 협회는 콜센터와 함께 AS센터를 구축해 공공기관의 PC 관련 콜상담·AS 지시, 공동 AS망 운영 및 사후관리 서비스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하게 된다.
조달청은 이번 중소기업 AS망 구축을 계기로 작년 11월 말 17.8%에 불과했던 중소기업 PC 비중을 올해 40%, 2010년도 55%로 높일 계획이다. 또 이번 AS망 구축 외에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 PC 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현재 나라장터에서 PC를 검색할 경우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토록 권유하고 있으며, 전체 수요기관에 공문을 2회 발송했다.
조달청은 앞으로 공공기관의 구매패턴을 분석, 실적이 부진할 경우 나라장터를 통해 공개하거나 해당기관에 통보해 주의를 촉구하고 우수기관은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달청 천룡 구매사업국장은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AS 조직을 통합함으로써 대기업과의 사후관리 경쟁이 가능해짐은 물론 AS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는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 PC가 대기업 제품보다 저평가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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