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자생적 클러스터가 등장했다.
클러스터의 경우 국가 주도는 많았지만 해당 기업들이 직접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벤처 기업들의 융·복합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10일 서울 독산동 노보텔에서 지능형 메카트로닉스(IMT) 미니클러스터 창립총회를 실시했다. IMT 미니 클러스터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첨단 IT벤처기업들의 IT 응용기술과 제조산업의 접목을 통한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구성됐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구성, 운영되는 첫 자생적 미니클러스터로 그동안 입주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던 지역 산학연 협력 지원의 물꼬를 틀 전망이다.
이런 협력 분위기는 현장에서도 느껴졌다. 창립총회에 디지털단지 입주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미니 클러스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창립 총회에서는 초대회장에 조영천 코오롱베니트 대표, 운영위원에는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전홍태 중앙대 부총장·김범준 서경대 부총장 등이 각각 선출됐다. 조 회장은 “서울 디지털단지 입주 업체들이 늘고 있는만큼 클러스터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보다 실질적인 협력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올해부터 자체 예산 5억원을 투입, 우선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 현장 맞춤형 교육, 경영 애로 컨설팅 지원 등 서울디지털단지 내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총회 현장에서는 ‘u시티’사업을 추진 중인 중국 옌지시 박 봉 부시장도 참석해 국내 업체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박찬득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민간 자생적 클러스터 모델로 육성해 향후 10년 내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세계적 첨단IT 클러스터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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