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불황탈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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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 업계가 취득세와 등록세를 지원하고 리스료 할인 등 고객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일부 지원 프로그램은 실질적으로 차량가격 인하 효과를 동반해 침체된 수입차 판매량 향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M코리아는 3월 한 달간 캐딜락 ‘CTS 3.6’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차량 가격의 7%에 해당하는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한다. 이 차량의 가격이 5840만원이라면 무려 380만원을 깎아주는 셈이다. 6270만원에 달하는 럭셔리세단 ‘STS 3.6’에 대해서는 차량 가격의 5%에 해당하는 등록세를 지원한다.

 크라이슬러코리아 역시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등록비용과 초기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3월 ‘300C 2.7’을 구입하는 고객은 차량 가격의 20%에 이르는 912만원을 할인받는다. ‘세브링’ 세단은 303만원의 차량 등록비용을 지원받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을 대상으로 리스료 부담을 줄이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구입고객은 차량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납부하고 36개월 동안 진행되는 월 리스료의 최초 5개월 비용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티구안 TSI 모델과 같은 조건이다.

 아우디코리아는 ‘뉴 A3’, ‘뉴 A3 다이내믹’, ‘A6 3.2 FSI 콰트로’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2∼15개월의 무이자 금융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6 3.2 FSI 콰트로(6660만원) 모델을 15개월 무이자 리스 프로그램으로 구매할 경우 선납금(차량가격의 30%)을 납입한 후 월 88만8000원의 리스료를 부담하면 된다. 15개월 동안 고객이 부담하는 리스료는 차량가격에서 선납금과 유예금을 뺀 금액과 동일해 무이자로 20%의 차량가격을 15개월 분할, 상환하는 효과를 준다.

 푸조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차량구입 유예금의 설정비율을 60%까지 높여 고객의 월 납입액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푸조 ‘207CC’를 구매할 경우, 초기 차량 가격의 30%인 1035만원을 지불하고 36개월 동안 매월 37만5367원을 납입하면 된다. 또 3월 한 달 동안에는 등록세와 취득세도 지원한다.

 이 밖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3월 한 달간 ‘볼보 C30 2.4i’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가격의 30%를 3년 뒤 납입토록 해 초기 부담금을 줄였다.

 김성기 GM코리아 대표는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 업체들이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프로모션이 쏟아놓고 있다”며 “각 브랜드의 인기모델을 실속 있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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