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드라이브] 뉴 아우디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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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는 것도 좋은 차가 주는 운전의 즐거움 중 하나다. 화창한 주말 포천 허브랜드에 도착하자 산뜻한 디자인의 흰색 뉴 아우디 A4는 외관만으로도 단연 돋보인다.

 뉴 아우디 A4의 외관은 결코 중후하지 않다. 산뜻하고 깔끔한 느낌이 더 강하다. 역시 젊은 취향이다. 아우디를 대표하는 싱글 프레임 그릴은 기존 모델에 비해 넓고 낮게 설계됐다. 이는 좌우의 대형 공기 흡입구, 안개등, 상단 좌우의 헤드라이트와 조화를 이루며 강인한 인상을 던져준다. 동시에 보닛에서 전조등으로 이어지는 V형 라인과 쿠페 스타일의 루프 라인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곡선의 흐름은 우아한 느낌도 전한다.

 실내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은 준중형급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메탈의 차가운 느낌과 검정톤 실내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붉은 색을 띄는 수십개 버튼이 실내를 가득 메워 야간 주행에서는 기대하지 못했던 화려함을 선사한다.

 주행은 역시 아우디다운 느낌을 유감없이 전해준다. 가장 앞선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정평한 FSI와 터보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A4는 최고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5.7㎏·m,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6.9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원하는 만큼의 속력을 시원스레 뽑아낸다. 그도 그럴 것이 아우디가 개발한 가솔린 직분사 FSI엔진은 지옥의 레이스로도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6회 출전 5회 우승의 신화를 일구어낸 엔진이다.

 다양한 편의장치도 짧은 시간에 미처 다 파악하지 못할 정도다. 홀드어시스트, 어드밴스트 키, 적응형 에어백 등 최첨단 편의 및 안전장치가 있다. 특히 버튼을 눌러 서스펜션의 단단함, 변속 타이밍, 스로틀의 반응뿐 아니라 핸들의 무거운 정도와 기어비까지 변경할 수 있다. 6.5인치 모니터와는 별개로 계기반 내 정보 표시창이 고해상도 컬러 LCD로 설치된 점도 눈길을 끈다. 가격은 뉴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가 4850만원, 뉴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 다이내믹이 5290만원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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