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시드니에서 열린 ‘한·호 그린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양국 기업 간 녹색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호 FTA 체결로 무역 투자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호주 경제인들이 한국의 미래를 보고 한국에 투자해 줄 것”을 당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이 강화되고 제3국에까지 공동 진출함으로써 아·태 지역에서 녹색성장 벨트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호주의 대표적 금융그룹인 맥쿼리그룹의 니컬러스 무어 회장을 접견하고 최근 맥쿼리와 우리은행이 합의한 10억달러 규모의 투자펀드 조성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뉴사우스웨일스(NSW)대학 내에 있는 태양광 및 재생에너지 연구소를 시찰한 자리에서 범글로벌 이슈인 기후변화·에너지 자원 문제 등에 대한 견해와 양국 간의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5일에는 호주 수도 캔버라로 이동, 케빈 러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 협력, 국제 금융 위기 공조 등의 추진 방안을 협의한 뒤 6일 오전 세 번째 순방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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