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병원 역량 대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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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학교법인 IT서비스 계열사인 평화이즈가 대외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지난해 7월 구축된 IDC 기반으로 외부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 가톨릭병원의 정보화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평화이즈(대표 이성우 신부)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산 통합 완료와 함께 대외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가톨릭 의료 법인들의 전산 통합을 위해 설립된 이 회사는 이달로 창립 2주년을 맞는다.

 평화이즈는 가톨릭 병원 통합IDC 구축, 강남성모병원 종합의료시스템 구축 등을 중심으로 의료정보 IT분야 점유율을 높여왔다. 특히 이 회사는 오는 3월 24일 오픈 예정인 서울성모병원에 국내 최초로 와이브로에 음성데이터를 싣는 통신 시스템을 구축,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향후 구축될 인천성모병원 등 5개 가톨릭계열 병원 통합의료시스템에도 탑재된다.

 평화이즈가 대외 사업 강화를 천명한 이유는 병원 내부의 SI, SM사업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회사는 먼저 전자의료기록(EMR)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며 가톨릭병원협회 병원 등을 주대상으로 IDC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원 증대와 함께 지난해 12월 기술연구소까지 설립했다. 의료 정보 연구를 위해 올해만 3억원 가량의 연구비를 투입한다.

 가톨릭병원(CMC) 첨단화와 함께 보안 사업, 해외 사업 진출 등의 사업 다각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지난해 ISO 27001 인증을 받았고 이달엔 KISA 인증을 획득할 로드맵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내부 신규 사업 TFT를 발족, 외부 사업에 대한 시장 가능성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우 사장은 “가톨릭 병원 내에서의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대외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매출액과 함께 외부 적용 사이트를 늘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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