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자바개발자 콘퍼런스] "초심으로 돌아가 미래 10년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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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의 삶을 축제로.’

국내외 자바 개발자들의 축제인 자바개발자콘퍼런스가 올 해 10회를 맞았다. 자바 개발자 연합 커뮤니티인 한국자바개발자협의회(JCO 회장 최상훈)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주관하는 ‘제10회 한국 자바개발자 콘퍼런스’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10회를 맞이한 이 날 행사는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이 ‘개발에 전념하는 인생이 가장 빛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탐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또, 지난 10년 동안 개발자의 삶을 살아온 서로를 격려하고 개발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뜻을 세우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모아졌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행사의 주제는 ‘당신의 열정을 다시 불사르라(Fire up your passion again!)’다.

10년 전 자바 개발자 콘퍼런스가 처음 열렸을 때에는 비록 몇몇 개발자들의 모임에 불과했지만, 그 때는 SW 개발에 우리나라와 개발자들의 미래가 담겨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 때의 확신과 열정이 지금의 IT강국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다. 다시금 그 때의 마음을 되돌린다면 경기침체와 SW산업 평가절하에 따른 침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상훈 JCO 회장은 “10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은 앞으로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발자들이 초심을 다시 찾고 더욱 발전해 간다면 10년 미래는 밝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가 갈 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자바 콘퍼런스는 올 해도 역시 최대 규모로 치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 해에는 4000∼5000명이 콘퍼런스 장에 모여들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등록을 한 개발자만도 3000명이 넘는다. 사전 등록자가 오히려 줄을 서며 기다려야 했던 과거를 되돌려 보건데, 사전등록자보다 현장 등록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올 해 행사는 각 세션에서 개발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개발 이슈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개발자 삶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기술세션 외에 ‘중간관리자로의 도전’과 같은 주제의 세션도 마련됐다. 특히 별도로 마련된 강의실에서 실습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

14개의 기업이 이들을 후원하며, 여러 출판사와 미디어도 이 날 개발자들의 축제를 거들기 위해 나섰다. 특히 한국썬·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외에도 원더풀소프트·큐브리드·제니퍼소프트 등 중소기업이 대거 후원사로 참여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콘퍼런스 곳곳에 축제를 돕는 소품들도 마련됐다. 자축하는 의미의 경품도 풍성하다. 과거에는 모든 행사가 끝난 후에 경품 추첨행사를 했지만, 세션 곳곳에서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들에게 서프라이즈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갑작스런 질문에 현명한 답을 했다면 경품까지 거머쥐는 행운도 개발자들을 더욱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자바 개발자 콘퍼런스는 최근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기술 세미나가 마련됐다. 특히 관심을 끄는 기술 세션은 두 시간을 이어 개발자들이 충분히 이를 배우고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RIA 테크놀로지와 에이잭스(Ajax) 등이 그것이다. ‘자바네트워크 기초에서 응용까지’와 같은 실습 프로그램도 관심을 끌고 있다.

콘퍼런스 부대행사로 꾸며진 전시회도 새로운 기술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망이다. 콘퍼런스에 참여한 14개 기업들이 행사장 주변에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주력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 회장은 “콘퍼런스를 통해 개발자들이 서로를 더욱 독려함으로써 다시 한번 마음에 열정을 품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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