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쇄회로기판(PCB) 대표 업체인 심텍(대표 전세호)이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25일 코스닥시장본부는 2022억원의 파생상품 손실로 자본금 잠식된 심텍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해외 반도체 업체에 수출 비중이 높은 심텍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4150억원의 매출과 355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키코(KIKO) 손실로 지난 12월 말 430억원의 자본 잠식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3월 31일까지 법정제출기한을 두고 사유 해소를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심텍 측은 “정부의 키코 대책에 따른 규정개정으로 이의신청을 통해 유예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키코 등의 파생상품 손실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상장사들에 대해 상장 규정을 고쳐 퇴출 유예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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