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에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한글과컴퓨터 지분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컴 매각의 새로운 변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도 아직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입장이어서 국민기업이라 불리는 한컴의 주인이 과연 누가 될 지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한글과컴퓨터의 지분 인수를 위해 최근 몇 차례 한컴과 논의를 진행했다.
프라임그룹은 보유중인 한글과컴퓨터 29.34%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 대상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프라임그룹은 매각 대상자 후보 중 하나로 누리텔레콤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한컴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한글과컴퓨터 지분인수를 검토한 것은 웹오피스를 보유하고 있어 차세대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의 김수진 대표는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계에는 팔지 않을 것 △시세 차익을 노리는 사모펀드는 배제할 것 △한글과컴퓨터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을 찾을 것이라는 이른바 매각 3원칙을 밝힌 바 있다.
누리텔레콤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두 이러한 3원칙과 맞아 떨어지는 곳이며, 시너지 또한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인수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다음 측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를 충분히 따져볼 때까지는 아직은 보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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