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이 오는 2015년까지 매출 9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한화석유화학(대표 홍기준)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28층 대강당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및 브랜드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경영전략 및 브랜드 슬로건 등을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 신임 홍기준 대표이사는 한화석유화학의 중장기 비전으로 ‘글로벌 케미칼 리더 2015(Global Chemical Leader 2015)’를 제시했다.
‘글로벌 케미칼 리더 2015’ 비전에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사업구조의 질적 변화와 성장을 이룩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까지 내수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완전 변모하겠다는 의지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혁신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사업합리화 및 재무구조 개선 △조직문화 혁신 등 4가지 중점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신수종 사업의 적기 진입·유화사업 해외기반 확대·적극적 인수합병(M&A) 등 3가지 방향에서 신사업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존에 추진 중인 태양전지 셀 사업에 더해 태양전지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에도 참여해 ‘폴리실리콘으로부터 셀’에 이르는 생산체제의 수직계열화를 구축,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태양전지 셀 사업으로만 2015년 약 2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사업에서도 2015년까지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석유화학 사업의 해외기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국에서 건설중인 PVC 공장과 태국에서 건설중인 알칼리수용성수지 공장의 완공을 통해 현지 진출에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외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M&A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혁신적인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증대를 통해 전선용 및 태양전지 셀용 EVA 제품 등 고부가가치의 특화제품 비율을 확대하고 공정개선, 구매선 다변화, 물류 시스템 개선 등을 실천키로 했다. 사업합리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한계사업을 평가해 정리하고 운전자본을 최소화하며, 필요시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를 추진함으로써 유동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 좋은 일터 만들기 등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홍기준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 기반 구축 활동과 경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2015년 매출 9조,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화학산업을 선도해나가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석유화학은 중장기 비전 실현 방안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경영도 시작한다. 이날 홍 대표는 브랜드 경영을 위한 시작의 일환으로 ‘비욘드 유어 드림(Beyond Your Dream)’ 슬로건을 선포했다. 이번 슬로건은 ‘고객의 꿈, 그 이상을 앞서 생각하는 기업’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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