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소프트, 중국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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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장일태 아인소프트 사장·박광태 광주시장·딩웨이민 차이나유니콤 웨이하이지사장(왼쪽부터)이 24일 광주시청에서 3자 간 투자유치 및 수출계약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광주지역 온라인게임 개발업체가 중국 거대 통신사업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중국 게임시장에 진출한다.

 아인소프트(대표 장일태)는 24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시·차이나유니콤 웨이하이지사 등과 3자간 투자유치 및 수출계약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차이나유니콤 웨이하이지사가 아인소프트에 1410만위안(약 30억원)을 지분 참여 형식으로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웨이하이지사는 아인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 ‘아인 라이프(AIN Life)’에 대해 계약금 460만위안(약 10억원)과 매월 매출액의 22%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수입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웨이하이지사는 중국 제2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이 지난 97년 설립한 업체로 하루 접속자수가 500만명이 넘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최대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 중국내 10대 게임 퍼블리싱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아인소프트 측은 향후 게임이 차이나유니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전역으로 서비스될 경우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웨이하이지사와 이뤄졌으나 차이나유니콤 본사 차원에서 승인하고 게임 소유권도 갖는다는 조건이어서 계약의 안정성이 보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장일태 아인소프트 사장은 지난 2000년 초부터 광주와 서울에서 게임 개발 및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해오다 지난해 말 아인소프트를 설립한 광주지역 온라인게임 1세대 프로그래머이자 경영인으로 꼽히고 있다.

 장 사장은 “그동안 중국 등 해외에서 꾸준히 게임과 관련된 인맥과 신뢰를 쌓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게임의 중국 수출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게임을 중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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