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기반 융합 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나노융합산업기술센터(가칭)’가 하반기에 설립된다.
23일 지식경제부는 수립 중인 ‘나노융합산업 발전전략’의 실행 주체로 나노융합산업기술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이르면 10월께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지경부가 기계·금속·세라믹 등 다양한 분야의 출연연이 관련 기술과 산업화를 촉진하는 반면에 나노 분야는 아직 이렇다 할 연구조직이 없어 중요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보고 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기영 지경부 바이오나노과장은 “공공기관 수와 몸집을 줄이는 상황에서 또 다른 공공 출연연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 우선 기술센터 형태의 지경부 부설기관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올해에는 별도 예산 없이 센터를 설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내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기술센터를 대전 쪽에 입주시키는 방안을 대덕특구 및 기계연구소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경부는 기술센터를 이른바 ‘오픈 랩’ 형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원천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정, 핵심 연구 인력이 기술센터에 들어와 개발 및 상용화한 후 다시 해당 기업으로 복귀하는 형태다.
지경부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예산 확보가 관건인데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우선 기술 개발 및 상용화로 시장 규모를 키워나가는 것이 급선무”라며 “기술센터가 시장을 키우는 구실을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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