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컴퍼니를 이끌 차기 글로벌 회장에 한국통이 선출됐다.
맥킨지는 도미닉 바튼(46) 아시아 회장을 3년 임기의 차기 글로벌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오는 7월 1일 정식 취임하는 바튼 회장은 1926년 설립된 맥킨지의 역대 11번째 글로벌 회장이 된다.
바튼 회장은 한국이 아시아 금융위기의 한가운데 있던 지난 1997년부터 맥킨지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했고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맥킨지 서울사무소 대표를 지낸 한국통이다. 지금도 매달 닷새 이상 한국에 머물며 한국 기업을 상대로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국가 미래비전 대통령 국제자문단의 위원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바튼 회장은 금융부문 개혁, 공공과 민간 기업의 지배구조, 글로벌화 등 분야의 전문가로 소비자 금융과 은행, 증권, 사모펀드, 보험 분야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지역 기반의 기업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일조해 왔다. 2003년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된 책 ‘위험한 시장’에서 그는 금융 위기의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성장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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