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기술개발 `백기사`로 30년

Photo Image

 기업연구소 설립·운영과 산업계 기술개발활동을 지원해 온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섭)는 18일 오후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31차 정기총회 겸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어 훈포장 수상자들을 시상하고, 신임 회장과 부회장 등 제13대 회장단도 선출한다고 17일 밝혔다.

 향후 3년간 산기협을 이끌 신임 회장으로는 신동열 성문전자 회장이 최근 이사회에서 추대됐으며, 이날 정기총회에서 정식 인준될 예정이다.

 30주년 기념식에서는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109명에게 과학기술훈장과 포장, 대통령표창을 수여한다. 시상식에서는 국내 이동통신 기술혁신과 정보통신 산업발전에 공헌한 SK텔레콤 이명성(54) 부사장이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는다. 식품과 계면활성제 개발에 전념해 생명공학(BT)산업 발전에 공헌한 일신웰스 윤동훈(67) 회장에게는 웅비장이 주어진다.

 녹십자 장종환 부사장 등 4명에게 과학기술포장이, 오스코텍 김정근 대표이사 등 8명과 4개 단체에 대통령 표창이, 삼성전자 박종철 부장 등 15명과 6개 단체에 국무총리 표창이, 코스펙정보 송춘동 연구소장 등 104명과 5개 단체에 교과부·지경부장관 표창이 각각 수여된다.

 산기협은 1, 2차 오일쇼크와 중동경제 퇴조로 말미암은 경제위기를 기술혁신으로 극복한다는 취지하에 기업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1979년 43개 기업이 모여 출범했다. 산기협 창립을 계기로 기업들은 본격적으로 연구개발(R&D)에 나섰으며, 1979년 11개에 불과하던 기업연구소는 현재 1만7000여 개로 늘어났다. 기업연구소는 국가 전체 R&D 투자의 76%를 담당하면서 경제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