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3월 결산법인의 3분기(2008년 10월∼12월)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나빠졌다.
1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법인 55사의 3분기 매출액은 56조45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9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조8605억원으로 39.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 3월 결산법인은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9.58%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순이익 감소는 비중이 큰 금융업의 수익감소가 원인이 됐다. 3월 결산업인 가운데 금융업 비중은 매출이 전체 96,45%, 순이익도 전체 96.72%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증권업의 타격이 컸다. 증권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1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9.63%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 대금이 감소하며 주식중개 부문의 침체와 펀드 판매수수료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보험업종의 매출은 11.24% 증가했고 순이익도 2.96% 증가했다.
3월 결산법인 중에서 금호종금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882억원으로 209.87% 증가해 매출액 증가율 1위에 올랐으며 대동전자와 메리츠종금이 각각 157.32%, 149.37%로 뒤를 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대동전자로 무려 2522.98%에 달했다. 이어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제일화재해상보험 등의 순으로 높았다. 또 유진증권, 그린손해보험, HMC투자증권, 동부증권 등 8곳은 적자 전환했고 흥국쌍용화재와 휴리프는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코스닥시장에선 금융업과 비금융업 모두 매출액이 각각 6.29%와 12.79% 감소하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를 그대로 반영했다. 3월 결산 코스닥 법인 가운데는 통신솔루션업체인 제너시스템즈, 기계업체인 화성, 증권업체인 이트레이드증권 등 3곳만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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