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가 LED조명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디자인은 직접 맡고 제조는 위탁하는 식이다. 신세계는 이 사업을 부가 사업이 아닌 보안, 콘텐츠 유통 사업 등과 함께 미래 신수종 분야로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사의 미래 방향인 ‘생활정보화(LI :Life intelligence) 전문 회사’로 나아가는데 있어 LED조명 산업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아이앤씨(대표 이상현)는 최근 LED조명 사업을 미래 신수종 분야로 키우기로 결정하고 인력과 조직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에 따르면 현재 LED조명 사업의 전체 방향은 아웃소싱으로 잡았다. 내부 인원의 경우 전체 사업의 틀을 잡는 직원으로 한정하고 전문 능력이 필요한 분야는 외부 업체를 이용,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자인은 현재 일본 업체와 제휴한 상태며 제조는 국내 대기업에 위탁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사업의 첫 스타트는 그룹 내부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이마트 수도권 일부 점에 조명을 시범 설치한 바 있는 이 회사는 올해 이를 단계적,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신세계 관련 백화점, 이마트가 100여개가 넘는 만큼 물량으론 매우 크다.
LED산업은 IT서비스 업체로선 생소한 분야인 만큼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외연 확대의 이유는 단순 IT서비스 업체로만 머물러선 미래가 없다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다. 실제 이상현 사장은 몇 년 전부터 생활 정보화(LI) 전문 회사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생활 정보화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의 상대 말로 말 그대로 일상화된 IT서비스다. 이와 관련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보안과 콘텐츠 유통 사업에도 힘쓰기로 했다. IT서비스와 결합 성격이 강한 보안 분야의 경우 견실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콘텐츠 유통은 얼마 전 ETRI와 체결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 판매기’ 기술 공동 마케팅 계약을 시작으로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 판매기는 휴대폰이나 노트북, PMP 단말기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공급받을 수 있는 자동판매기. 이를 시작으로 신세계는 콘텐츠 프로바이더(CP)로서의 입지를 강화해간다는 목표다.
이상현 사장은 “IT서비스라는 기술력이 있는 만큼 IT로 구현되는 다양한 영역에 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올해의 경우 LED산업 등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는 산업에 신세계의 기술력을 알리는 시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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