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대부분은 12일 열리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0일 채권업계 종사자 144명을 상대로 ‘2월 채권시장지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1%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16.9%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 81.3%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것에 비해 1.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급감하는 등 경기하강의 정도가 심각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60.3%가 보합, 25.0%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예상 등이 금리하락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단기 스프레드의 큰 폭 확대와 지나친 변동성 확대 등 시장 불안 요인이 잠재하며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이 전월 대비 22.2% 증가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전망과 관련해서는 52.9%가 보합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며, 20.6%는 상승, 26.5%는 하락을 예상했다. 물가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50.7%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으며, 47.8%는 보합을 예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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