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 판매기’ 기술을 상품화해 민간업체에 기술이전하며 새로운 마케팅에 나섰다.
ETRI는 6일 원내 대회의실에서 신세계아이앤씨(대표 이상현)와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 판매기’ 기술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 판매기는 길거리나 상점 등에서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휴대폰이나 노트북, PMP 단말기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공급받을 수 있는 자동판매기 기술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기술이전 설명회, 고객 기술상담, 홈페이지를 통한 기존 기술이전 마케팅 시스템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기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출연연-민간 기술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문기 ETRI 원장은 “ETRI에서 개발한 기술들을 최대한 상품화·제품화하는 등 기술개발과 상품화, 유통을 체계적으로 연결시켜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 마케팅 패러다임을 혁신시킬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앞으로 ETRI의 모든 연구개발 분야에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기술이전을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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