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칭슈팅(FPS) 게임의 맞수인 게임하이와 드래곤플라이가 후속작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로 국내 FPS 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회사는 최근 후속작인 ‘메탈레이지’와 ‘카르마2’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게임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의 순위 집계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메탈레이지와 카르마2는 FPS 게임 장르에서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전체 게임 순위에서도 메탈레이지가 47위, 카르마2가 49위에 오르며 신경전이 치열하다.
초반 주도권은 게임하이(대표 김건일)의 메탈레이지가 잡았다. 메탈레이지는 로봇이 등장하는 메카닉 FPS 게임 장르다. 지난 달 13일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메탈레이지는 현재 동시접속 8000∼9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메탈레이지는 한때 동시접속 2만명을 넘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는데 설날 이후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게임하이는 대규모 ‘PC방 플레이 타임 이벤트’를 열고 탤런트 이태임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 공세를 펴고 있다. 이태임은 게임에서 72메탈레이지 제 2소대원이자 소대장 레이첼이 가장 신뢰하는 미모의 여성 파일럿 캐릭터로 등장한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의 카르마2도 가속을 내고 있다. 온라인게임 전문 사이트 게임노트(gamenote.gameangel.com)에 따르면 카르마2는 1월 넷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무려 48계단을 뛰어오르며 23위에 랭크돼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던 전 주 전체 순위 71위에서 급상승했다. 카르마2는 본격적인 PC방 프로모션이 시작된 지난 달 28일부터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벙커 PC방’에 가입하기 위한 점주들의 문의가 급증, 일주일 만에 5000여개를 가입시켰다. 카르마2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스페셜포스와 같은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살린 정통 밀리터리 FPS 게임이다. 카르마2는 설날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메탈레이지와 혼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